[여행/해외] - [발리 길리/2일차]길리섬 터틀포인트 리모델링 윤식당 옆 LA MOOMBA에서 바다거북이와 수영, 길리섬 밤 야시장 음식 후기
[발리 길리/2일차]길리섬 터틀포인트 리모델링 윤식당 옆 LA MOOMBA에서 바다거북이와 수영, 길리섬 밤 야시장 음식 후기
[여행/해외] - [발리 길리/1일차]길리 트라왕안 도착, 블루 말린 트라왕간 리조트(Blue marlin trawangan resort), 길리 맛집 레지냐 피자 후기(feat.레게음악 펍 SAMASAMA) [발리 길리/1일차]길리 트라왕안 도착,..
zini-lamp.tistory.com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오전에 했던 스노클링이야기를 했다.
모두들 깨끗한 길리섬의 바닷가에서 바다거북이와 유영을 했던 경험은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나온 의견들이 당일 투어 형식으로 배를타고 조금더 먼 바다로 나가서 스노클링을 해보자는 것이였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야시장을 나와서 투어 사무실을 찾았다.
길리에는 곳곳에 투어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일일투어는 전날에 바로 신청을 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에 출발해 3시 반에 도착하는 코스가 있었다.
오전 10시에 길리트라왕안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길리 메노섬 인근의 세 군데의 스노클링 스팟을 들린 후
길리 에어섬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다시 길리 트라왕안으로 돌아오는 루트였다.
이 루트가 점심은 별도이고 인당 100,000루피아 였다.
이정도 가격이면 아주 혜자 스러운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예약을 하고 다음날 아침.
야시장에서 모여 발사이즈에 맞는 오리발과 스노클링 장비를 받고 배에 탑승했다.
우리는 개인 스노클링 장비가 있어 따로 스노클링 장비는 받지 않았다.
나는 수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하고 스노클링을 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물을 무서워 해서 몸이 물에 뜨지 않기 때문이다.
두번째 스팟까지 구명조끼를 하고 스노클링을 했는데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세번째 스팟에서 그 넓은 바다를 헤엄치는 바다거북을 보았다.
바다 거북이의 자유로운 헤엄을 보고 용기가 생겨 구명조끼를 벗어 던지고 오리발 하나를 믿고 헤엄을 쳤다.
한번 무서움을 극복하자 물에 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나를 속박하는 그 무엇도 없이 자유로운 몸으로 물을 헤엄치며 바다 거북이와 함께 유영을 했다.
지금 생각해도 전율이 느껴지는 경험이였다.
세번째 스팟까지 스노클링을 하고 점심먹으러 길리 에어 섬으로 향했다.
길리 에어섬은 정말 무지무지 조용했다.
해변을 산책하는 외국 노부부의 모습에서 길리 트라왕안과는 또다른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나도 회사를 퇴직하고 언젠가는 꼭 우리 옥이와 함께 저런 생활을 누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길리에어에서 가이드가 데리고간 식당의 음식은 그저 그랬다.
특별함은 없었고 허기를 채우는데 만족했다.
아무튼 스노클링 투어는 대 만족스러운 일정이었다.
그렇게 스노클링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조금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길리섬에서 유명한 BBQ집인 SCALLYWAGS.
해변가에 테이블이 있고 분위기 또한 좋았다.
일단 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시키고 BBQ는 따로 앞에 가서 시키는 구조 였다.
우리는 한국돈으로 약 8000원 밖에 하지 않는 립아이스테이크와 텐더로인을 시켰고 여기서 유명하다는
펜네카르보나라를 시켰다.
앞에 BBQ를 시키는 곳에서 스테이크를 시켜도 되지만 거기서 시키면 사이드에 나오는 야채들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스테이크를 시키는 것은 메뉴판에서 시키는게 이득이였다.
테이블 바로 건너편에 보면 BBQ를 주문하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각종 재료들을 골라 말을 하면 옆에 직원이 구워다가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
이 곳에는 무한리필 샐러드 바가 있는데, BBQ메뉴를 시키면 무료다.
단품을 시키면 우리나라 돈으로 4000원 가량을 내야한다.
우리는 BBQ를 시키면 무료라는걸 모르고 2명 분의 가격을 내고 먹었는데,
타이거 새우를 주문하니 그릇을 2개를 더 줘서 총 4개로 먹게 되었다....
BBQ를 시킬 생각이면 샐러드바는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펜네카르보나라는 그냥 우리가 늘 먹는 크림 파스타 맛이였다.
립아이 스테이크는 미디움레어로 시켰고 아주 알맞게 나왔다.
텐더로인스테이크는 기다려도 나오질 않아 물어 보니 주문이 안들어갔다 하여 취소 시켰다.
타이거 새우도 크기는 컸으나 사실 가격은 그렇게 싸진 않았다.
사실 음식의 맛은 우리가 익숙한 맛이였고,
메인요리를 몇개 시키진 않았으나 샐러드 바에서 많이 먹었기 때문에 그냥 저냥 배가 부른 상태로 나왔다.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좋았으나 음식의 맛이나 서비스는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였다.
다먹고 숙소로 들어가기위해 가는 길거리에서는 불쇼도 하고 있었다.
새해 전날이였기 때문에 길거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숙소에서 가볍게 한잔하고 새해 카운트다운을 위해 숙소밖을 나왔는데
숙소앞은 사진과 같이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있었다.
길거리에는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함성소리로 들떠있었고, 우리 마음 또한 들떴다.
새해가 되자 시작된 불꽃놀이!
Happy New Year!!!!!
서로의 새해의 덕담을 나누며 와인 한잔 먹고 길고 길었던 하루도 마무리!